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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안싸네..실수요자는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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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앞당길 조짐이 보이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금융채 금리가 반영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하면 향후 변동 금리도 따라 오르겠지만, 당장 금융채 금리가 급등하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고정금리 상품에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금융채 AAA 금리는 지난 6일 기준 연 3.297%로, 전날의 연고점(연 3.264%)을 또다시 경신했다. 금융채 5년물이 연 3.2%대에서 거래되는 것은 2014년 6월12일 이후 약 8년 만이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상품 금리는 최근 채권금리 급등을 반영해 연 6%대를 넘어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상품 금리(7일 기준)를 보면, KB국민은행 금리는 연 3.74~5.24%, 신한 연 4.53~5.36%, 하나 연 4.719~6.019%, 우리 연 4.33~6.24%, NH농협은 연 5.21~6.11%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KB국민은행은 약 3개월 사이 금리 상단이 0.32%포인트 올랐다. 신한은 0.96%포인트, 하나 1.041%포인트, 우리 1.4%포인트, NH농협은 1.2%포인트가 올랐다.

시중은행이 고시하는 고정금리는 수시로 달라지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대출 약정일의 금리로 5년간 이자를 갚아야 한다. 금리 인상기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상품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해도, 최근처럼 금융채 금리가 튀어오른 시기엔 고정금리 상품도 부담스럽다.

5대 시중은행의 7일 기준 변동금리를 보면, KB국민은 연 3.40~4.90%, 신한 연 3.63~4.68%, 하나 연 3.944~5.244%, 우리 연 3.66~4.87%, NH농협은 연 3.48~4.38%라 금리 상단이 고정금리보다 낮다.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직장인 윤모씨(39)는 “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가 유리할지 몰라도 당장 눈앞의 금리가 높다 보니 고정금리 이자 상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금리 인상으로 고객 부담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창구 대출의 경우 0.2%포인트, 비대면 대출은 0.1%포인트씩 금리를 내린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상품의 금리는 0.45%포인트, 변동금리 상품은 0.15%포인트 낮춘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한다

 

출처:https://www.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2040716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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