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역별 1순위 청약자가 가장많이 몰린곳을?

 

1분기 분양, 서울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지역은 영등포

부동산114 REPS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은 11.82대 1로, 일반공급 3만3,492가구 분양에 39만5,787명이 몰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순위 청약자 수(85만9,013명)와 비교해 볼 때 46%, 즉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 나온 대출 규제 방안과 함께 대선 이전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분기 지역별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광역시로 52.55대 1을 기록했고, 이후 세종시(49.61대 1), 서울특별시(42.58대 1), 전남(14.53대 1) 순입니다.

서울에서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칸타빌수유팰리스,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개봉역,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 등 4개 단지가 1분기에 분양했습니다.

이중 단지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입니다. 총 156가구 중 일반공급 57가구 모집에 1순위로 11,385명이 몰리면서 199.74대 1을 기록했습니다.

타입별 청약 경쟁률도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 전용면적 60㎡가 369.1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도보권에 있고 2024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이 인접한데다 인근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은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였던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총 1,045가구 중 일반분양 295가구 모집에 10,157명이 몰려 34.43대 1로 마감됐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우이신설선 삼양역이 가까운 단지로, 높은 분양가 때문에 미계약분이 발생했는데요. 미계약분 18가구 무순위청약에 1만2,569명이 몰려 698.3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1분기 분양, 광교신도시, 운정신도시 인기

1분기 동안 경기도에서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인 단지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서광교파크뷰인데요.

오는 5월 입주하는 선시공, 후분양 주상복합 단지로, 총 72가구 중 일반분양 32가구 모집에 1,640명이 몰려 51.25대 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용면적 59㎡는 일반분양 4가구 모집에 615명이 접수해 153.75대 1로 마감됐습니다. 광교산, 광교저수지, 광교공원 등이 가깝고 신분당선 연장과 인동선 복선전절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파주시 동패동 신영지웰운정신도시(A42)는 606가구 중 365가구 모집에 13,487명이 몰려 36.9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주거, 상업, 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신도시라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4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5,000만원선이라는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아크베이(B3)이 47.01대 1로 가장 높았는데요. 특히 더샵송도아크베이(B3) 전용면적 98㎡는 일반분양 74가구 모집에 1만5,622명이 몰려 211.11대 1로 마감됐습니다.

같은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4차(A16)와 송도럭스오션SK뷰(A9)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됩니다. 지난해 말 모집공고를 내 강화된 DSR 대출규제를 피했고,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9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 지방 도시에서는 포항이 인기

세종특별시와 함께 지방 광역시 1순위 청약 경쟁률에서는 세종시 산울동 엘리스세종(공공분양)6-3M4블록이 일반공급 84가구 모집에 1만3,779명이 몰려 164.04대 1로 마감됐습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는 4,043가구 초대형 단지인데요. 일반공급 1,104가구 모집에 6만5,110명이 몰리면서 58.9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백화점과 영화관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래미안 1군 건설사 브랜드인데다 단지 규모가 커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자이디오션이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주상복합 단지 총 212가구 중 101가구 일반분양에서 1만2,526명이 몰려 124.0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파노라마 오션뷰에 포항 북구는 남구와 달리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청약자격이 비교적 자유롭고 전매제한이 없어 인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 1분기에는 차기 정부로 인한 부동산 시장 움직임 불확실성 때문에 거래는 줄었고 분양 시장에서도 서울 소규모 단지나 수도권 외곽, 공급 물량이 많았던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미달 단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졌는데요.

2분기에는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화성유보라아이비시티,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힐스테이트환호공원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2분기 분양 단지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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